(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신영증권은 중국 증시가 24일 폭락한 것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경제적인 요인보다 정치적인 요인의 영향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웨이보에서 텐진항 폭발 사고와 관련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공안에 체포됐다는 루머가 돌았고, 9월 시진핑 국가주석 방미 시에 쿠데타 가능성도 언급됐다"며 "경제적 불안에서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주가 하락의 빌미가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자금 이탈과 경기 둔화 우려감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 인플레이션 우려감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한 두 차례 통화정책은 기대되나 내년에는 지속적으로 통화정책 완화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어 이번 정치적인 루머는 큰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루머가 루머로 끝날 시에는 주가 반등 여력이 충분하지만, 경제 문제에서 정치 문제로 옮겨질 시에는 예측 가능 범위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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