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의 8월 수출 실적이 부진하긴 해도 우리나라만큼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시장 분석가들이 우려했던 것만큼 나빴던 것은 아니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8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 전년 대비 5.5%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2% 감소보다 부진한 수치지만 7월 8.3% 감소를 기록했던 것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싱가포르 경제자문사 컴플리트 인텔리전스의 토니 내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한국이 기록했던 수치 정도였다면 그건 악몽과 같은 시나리오였을 것"이라면서도 "다행히도 그 수준까지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발표된 한국의 8월 수출은 대(對)중국 실적 급락으로 전년 대비 14.7% 감소를 기록하며 6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지표는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약세가 더 도드라진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무역은 사실 규모 면에서 최근 꽤 안정적으로 보이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