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증시 투자자들에게 바닥 확인에 따른 공격적인 베팅은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중국 방문을 통해 살펴본 결과 개혁 정책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최근 3개월간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와 개혁에 대한 신뢰가 꺾이면서 자금 이탈 압력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 자금의 복귀와 실적 장세 전환을 통한 추세 반전에 대한 확신이 약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까지 중국 경제의 바닥 확인과 주식 저가 매수에 대해서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즉각적인 경착륙 우려는 작지만, 효과적인 정책 대안 없이 누적된 문제로 여전히 하강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정책 신뢰도 하락과 연말 이전 주식공급 확대 가능성, 단기 안정대책 퇴출, 중소형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9~10월 증시가 기술적으로 반등하면 지수형 상품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한다"며 "9월 상하이종합지수의 예상 밴드는 2,800~3,500선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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