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심각하지만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자료를 통해 중국 정부의 부채가 심각하지만 당국의 개혁 조치가 부채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자본 조달 비용을 낮출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토지판매 부진을 부채가 증가한 이유로 꼽았다. 중국 지방정부의 토지판매는 2014년에 3.3%의 낮은 증가율은 보였으며 2015년들어 7월말까지 전년대비 38% 하락했다.

피치는 또 당국이 부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부채로 분류되는 자금규모가 상승했으며 전반적인 경기침체 또한 지방정부의 수입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피치는 중국 정부의 수입감소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부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그러나 개선된 부채 감시 시스템이 부채관리의 투명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부채문제가 여전히 통제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높은 레버리지를 통제하기 위한 개혁조치와 정부 수입원을 활성화하려는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이 최근 발표한 지방정부와 산하 금융기관의 부채규모는 24조위안으로 2014년 말의 17조9천억위안에서 증가했다. 이는 피치의 예상치인 20조 위안을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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