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 정부가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산출방식을 글로벌 표준을 따라 3분기부터 변경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현지시간) 단기적인 경제 움직임을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3분기부터는 분기별 GDP를 따로따로 산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1~2분기', '1~3분기', '1~4분기'처럼 분기 누적 식으로 발표되던 중국의 GDP는 앞으로 매 분기를 기준으로 공개된다.

국가통계국은 과거에는 GDP 성장률은 분기별로 발표했으나 GDP 금액 자체는 따로 발표하지 않았었다.

국가통계국은 이번 방식은 국제표준으로 통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통계공표기준'(SDDS)에 들어맞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은 새 산출방식 도입으로 성장률과 연간 GDP 금액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분기별 GDP 금액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방식을 적용한 중국의 3분기 GDP는 오는 10월19일 발표된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지난 7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을 7.4%에서 7.3%로 하향 조정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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