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교통은행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앞으로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교통은행은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향후 CPI가 완만하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롄핑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육 돼지의 수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지만 번식용 암컷 돼지의 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며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을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CPI의 상승폭이 정책목표치인 3%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물가 상황이 화폐정책을 크게 제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중국 내 합자기업인 모건스탠리화신증권의 장쥔 연구원은 8월 CPI 상승률은 식품가격의 영향이 컸다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을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CPI의 상승률에 비해 근원인플레이션율의 상승률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민은행(PBOC)의 화폐정책은 근원인플레이션의 추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를 많이 갖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CPI와 근원인플레이션율,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제로금리 상태 등을 근거로 들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8월 CPI는 전년대비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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