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1개 자산운용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자산운용사 중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지만 상위 5개 운용사 중 순익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당기순이익 717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에 당기순이익 규모가 51% 줄어든 것이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운용은 당기순이익 350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수탁고 감소 등으로 영업수익이 줄어든 반면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상반기 수탁고가 41조원 가량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7조8천억원 규모로 감소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62억9천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97억1천만원으로 21% 늘어 2위로 올라선 반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5% 정도 줄어든 184억3천만원을 기록해 3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해 순이익을 33% 늘려, 16% 줄어든 KB자산운용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이들 상위 5개 운용사가 전체 당기순이익의 57.9%를 차지하는 등 대형사 집중이 여전했다. 총 81개사 중 33개사(41%)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중 22개사는 2008~2011년에 설립된 신생사였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가장 저조한 회사는 골드만삭스산운용으로 당기순손실 19.3%를 기록했다.

한편, 9월 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84.5%로 올해 6월 말의 460.1%에 비해 24.4% 증가했고 NCR 150% 미만인 회사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 1개사였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상위 5개사 실적 비교>





<자료: 금감원, 각 운용사, K-IFRS 기준>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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