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4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S&P는 "양호한 재정건전성 및 순대외채권국 지위 유지 등을 높이 평가하여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S&P는 또 "순대외채권국 지위 유지 및 활발한 원화의 거래 등은 외화부채 상의 리스크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및 통일비용 문제는 신용등급 상향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면서 "후계문제 등 북한 정세 관련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붕괴한다면 막대한 통일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하지만 "안정적 신용등급 전망은 지정학적 위험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우리나라가 현재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신용등급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피치사의 등급 전망 상향조정에 이어 S&P도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우리 대외신인도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면서 "과거 2008년 위기시에 비해 우리 경제 체질이 강화됐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되면서 향후 우리나라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자금조달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내년 글로벌 재정위기로전세계적으로 차입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은행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