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산업은행이 HSBC서울지점 인수를 사실상 확정하고 금융당국의 승인만을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철 산은 수석부행장은 8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HSBC 서울지점의 인수는) 거의 확정됐다"면서 "금융당국의 승인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 사이에 인력 인수 절차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와 관련한) 거의 모든 조건은 확정됐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지난달 9일 HSBC 서울지점의 개인금융사업 부문에 속한 자산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해 왔다.

HSBC 서울지점 개인금융사업 부문의 예수금 전액과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담보대출채권 및 11개 지점 등을 자산양수도 방식(P&A)으로 인수한다.

HSBC 서울지점으로부터 가져오는 예수금은 약 3천억원 정도이며, 인력은 150∼200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부행장은 "HSBC 서울지점에서 오는 인력들은 거의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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