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외국 자본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해 외국 채권 관리 제도를 개선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6일 기업들의 외채 발행을 촉진하기 위한 등록제 관리 개혁에 관한 통지문을 발표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당국은 외채발행 규모에 대한 기존 사전승인심사제를 없애는 대신 등록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외채 발행계획 신청서를 우선 발개위에 등록하고, 채권 발행이 끝나고 10거래일 안에 발개위에 다시 해당 내용을 신고하면 된다.

기업들의 외채 발행 신청 절차도 간소화해 발행 채권의 표시 화폐와 규모, 이율, 만기, 자금 용도 및 상환 내역 등이 담긴 신청서만 제출하면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발개위가 해마다 한 차례씩 적정 외채규모를 파악해 기업들이 국내외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한 분별 있는 발행을 유도할 예정이다.

발개위는 또 '총량 통제, 구조 최적화, 실질적 서비스'라는 원칙에 따라 주요 산업 부문이나 중점 프로젝트로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실물경제 발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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