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부진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날보다 9.59포인트(0.32%) 떨어진 2,995.58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선전종합지수는 0.89% 올라 1,595.0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거시 경제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둔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 확대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날 기준 상하이거래소의 신용 융자잔고는 5천871억1천400만위안으로 전장 대비 127억6천500만위안 줄어들어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 융자잔고는 지난 6월18일 역대 최고치와 비교해 60.1%나 줄어든 것이다.

선전거래소 융자잔고도 79억1천200만위안 줄어든 3천456억700만 위안을 기록해, 양 증시 총 융자잔고는 9천327억2천100만위안에 달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감소한 것이다.

한편, 증권 당국의 불법 주식 거래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의 청보밍 사장 등 주요 임원이 내부자 거래 등의 혐의로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정보, 소프트웨어 업종이 1% 넘게 상승했지만, 은행, 보험 업종은 1% 넘게 떨어졌다.

고위 임원들의 당국 수사 소식이 전해진 중신증권(600030.SH)은 3.4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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