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노먼 찬(陳德霖) 총재는 위안화 가치 절하에 따른 위안화 자본 유출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HKMA의 찬 총재는 한 콘퍼런스에서 참석해 홍콩에 예치된 역외 위안화 예금이 지난달 11일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에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HKMA는 이달 말에 홍콩에 예치된 역외 위안화 예금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찬 총재는 최근 홍콩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역내 투자자들이 위안화 예금을 청산하고 이를 역내 계좌나 다른 통화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HKMA는 최근 역외 위안화 자본유출이 지속하면서 홍콩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페그제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찬 총재는 중국의 대규모 경상 흑자 등을 고려할 때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하락할 환경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홍콩의 위안화 자산에 대한 수요는 위안화 가치가 안정되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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