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증시가 9월 말까지 높은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6~8월 지수 급락과정에서 개인 투자자금의 이탈과 안전자산 선호 및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이 나타났다. 투자 심리 회복을 통한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9월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고점 대비 약 70% 감소하며 7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과 장내 신용잔고가 1조위안을 밑돈 가운데 청산과정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탄력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경절 연휴 이전 추가적인 자금 이탈 가능성과 정부 개혁정책에 대한 실망과 투매 물량 증가, 중소형주의 조정 압력이 이어지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까지 변동성을 확대시킬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를 권고하지 않는다"며 "보수적인 전략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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