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자 동반 상승했다.

16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511.43포인트(2.38%) 오른 21,966.66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200.44포인트(2.07%) 상승한 9,904.71로 장을 끝냈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1% 내외의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오후장들어 중국 증시가 급등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을 변동성으로 해석했다.

아담 패트릭 큐에스인베스터스 투자솔루션 헤드는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여부를 충분히 가격에 반영한 것 같지 않다"며 "불확실성이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동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노먼 찬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홍콩의 위안화 자본 유출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장이 내부자 거래 혐의로 체포된 중신증권(6030.HK)은 0.65% 하락했다.

난양상업은행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신다(1359.HK)는 2.53% 올랐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은하오락그룹(0027.HK)이 6.32% 올랐고, 중국인수보험(2628.HK)과 연상그룹(0992.HK)도 각각 3.72%, 4.96% 상승했다.

업종별로 공업제품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통신, 보험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1.45포인트(1.10%) 상승한 133.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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