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해운사들이 공동 투자해 터키의 3대 컨테이너터미널을 인수했다.

17일 차이나코스코(601919.SH)는 자회사 코스코태평양(1199.HK)과 초상국국제(0144.HK), 중투해외직접투자공사(CIC)가 공동으로 설립한 룩셈부르크의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터키 이스탄불의 쿰포트(Kumport) 컨테이너터미널 지분 약 65%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예비계약상 인수 예정 가격은 9억4천만달러(1조998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인수 대상인 쿰포트 컨테이너터미널은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흑해로 향하는 관문이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로 꼽힌다.

이에 중국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거래로 앞으로 쿰포트 컨테이너터미널과 기존에 코스코태평양이 보유한 그리스의 피레우스(Piraeus) 컨테이너터미널과의 잠재적인 업무 협력은 물론 물론 코스코태평양과 초상국국제 간 합작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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