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정책(QE)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면 이를 중단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8일(미국시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가진 연설에서 전 세계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 및 규제 정책 면에서 국제적인 공조가 더 요구된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경제 정책의 투명성이 국제적인 협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일례로 Fed의 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들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제시함으로써 정책의 투명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미국 이외 다른 국가의 정책 입안자들이 이에 따른 국제 사회의 경제 및 금융시장 여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더들리는 결국 Fed의 자산 매입 정책도 자국의 통화 정책 목표에 부합하지 않으면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입안자들이 투명하면서도 신뢰할만하고 장기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들리는 "정책입안자들의 관심은 자신들이 내놓은 정책이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 높은 고용 수준, 낮은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라며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정책 투명성을 고양한다면 더 협력적인 해법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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