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의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의 보조금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8일(브뤼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보조금은 경기 둔화 때 필수적인 지원책이 될 수 있다"면서 "효과적으로 또 적절하게 설계돼 제공된다면 시장 실패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각국이 성장을 위해 지원하는 특정한 분야에 이번 평가가 집중될 것이라면서 연구와 혁신, 기후변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들이 내가 적절한 지원이라고 일컫는 것들이다. 투자를 밀어내지도 않고 성장률을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또 불필요한 요식이 없는 더 명확하고 합리적인 지원 과정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각국 회원국의 국가 보조금 관련 불만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때때로 수년간 걸리는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스페인 정부가 자국의 부실은행 방키아(Bankia)를 지원할 계획에 대해서 공식적인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4위 은행인 방키아는 정부로부터 40억~100억유로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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