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미국과 중국 증시의 상승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22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9.65포인트(0.18%) 상승한 21,796.58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63.98포인트(0.65%) 내린 9,835.39로 장을 끝냈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오후장 중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다 하향추세로 돌아섰다. 항셍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지만 H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ANZ-로이모건(Roy Morgan)이 발표한 홍콩 소비자 신뢰지수는 4월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조사대상자 중 10.8%가 내년에 자신의 삶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보다 2.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루이스 램 ANZ 이코노미스트는 항셍지수가 지난 1년간의 모든 상승분을 반납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블럼 JP모건체이스의 아시아프라이빗뱅크 투자 수석은 "투자심리가 매우 나쁘다"며 "실제 조건이 심리만큼 나쁜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7.2%에서 6.8%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가 매수의견을 낸 HSBC 홀딩스(0005.HK)는 0.42% 올랐다.

홍콩거래소(0388.HK)는 0.11% 상승했고 텐센트홀딩스(0700.HK)는 1.05% 하락했다.

중국인수보험(2628.HK)과 중국태평양보험그룹(2601.HK)은 각각 1.42%, 0.67% 떨어졌다.

업종별로 통신, 농산품, 석유 및 천연가스 등은 상승했고, 반도체, 석탄, 금속 등은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2.20포인트(1.67%) 상승한 134.20을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19억1천400만위안, 매도액은 20억4천600만위안을 기록해 1억3천500만위안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