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여객기 조립공장 건설 발표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중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이 코너 보잉 여객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이번 논의는 민감한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너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는 보잉과 푸젯사운드, 주주들의 승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WSJ는 해당 메모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시애틀에 도착해 보잉사의 생산단지를 방문하기에 앞서 나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 이번 공지문은 보잉의 첫 중국 조립공장 건설을 발표하기에 앞서 직원들에게 새 계획을 사전 준비시키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시애틀타임스는 미국 보잉이 중국에 소형 여객기인 B737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는 직원들에게 "중국과 파트너십 확대에 합의하더라도 미국 내 737 여객기 생산과 관련해 고용을 줄이거나 감원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은 장담한다"고 말했다.

보잉이 중국에 B737 여객기 생산 공장을 설립할 경우 이는 미국 밖에 세워지는 보잉의 첫 항공기 생산설비가 될 전망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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