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그리스의 2차 총선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한 데 따라 재차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9일 오전 9시18분 현재 전일보다 3.10원 상승한 1,138.70원에 거래됐다.

그리스의 연정 구성 실패에 따른 2차 총선 실시 가능성 등이 지속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재차 1.30달러선 부근까지 밀려났다.

그리스의 긴축 불이행 우려 등으로 결국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6거래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1,140원대에서의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과 수출업체들의 네고 출회 가능성 경계 등으로 고점 매도 물량도 유입되면서 1,130원대 후반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A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월요일 장세와 유사하게 1,140원대 안착은 오늘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로-달러도 1.30선 부근에서 추가 하락이 막히고 있는 만큼 달러화도 고점 매도 심리가 유지되면서 1,140원선 부근에서 상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6달러 하락한 1.300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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