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3일 중국 증시는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부진한 가운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37.96포인트(1.19%) 떨어진 3,147.66을 기록하고 있다. 1.5% 하락세로 개장해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0.80% 떨어져 1,736.85를 기록 중이다.

이날 발표된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0으로, 8월 확정치 47.3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 47.5에도 못 미쳤다. 특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7개월째 밑돌려 7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지난달 재정 지출을 늘리는 등 당국의 노력에도 제조업 지표 부진이 이어진 것은 중국이 구조적 이행기에 중요한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이신 인사이트 그룹의 허 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분야 효율을 높이고 안정시키는 데에는 조금 더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해통증권은 지난 2주간 증시 거래량이 대폭 줄어 들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지만, 환율이 안정화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등 변수가 사라지고, 장외 융자에 대한 당국의 단속도 마무리돼 가는 분위기라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업종별로는 경공업, 복합재료 관련주가 1% 넘게 상승했지만, 대중교통, 공작기계설비, 증권, 석탄, 철도운송 관련주는 2% 넘게 하락했다.

거래대금 상위의 중국중차(601766.SH)는 3.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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