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은행 중 일부는 올해 하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다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양청만보에 따르면 Pw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21개 상장 은행의 수익 증가율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일부 은행은 마이너스 이익 증가율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21개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76% 오른 7천228억위안으로 증가율은 8%포인트 떨어졌다. 그 중 5대 대형은행의 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0.97%에 그쳤다.

PwC중국 금융서비스부의 장쿤은 당국의 금리시장화 정책으로 예대마진이 감소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터넷금융의 출현, 당국의 중개 수수료 인하요구도 은행의 수익성을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21개 상장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8천578억8천500만위안으로 지난해 말보다 27.12%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44%로 지난해 말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PwC는 또 고정이하여신에 포함되지 않은 연체 대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PwC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일부 연체 대출이 고정이하여신으로 악화한다면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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