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항 물동량 28% 급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8월 중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톈진 항 폭발 사고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씨티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상위 8개 컨테이너 항구에서 처리된 8월 물동량은 1천275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6% 줄어든 것이다.

씨티는 보고서에서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톈진항 폭발 사고에 따른 여파라고 해석했다.

톈진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규모로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항구다. 그러나 폭발 사고로 8월 톈진항의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27.9% 줄어들었다.

반면, 톈진항의 물동량을 제외한 7개 컨테이너항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씨티의 마이클 비어 운송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7개 항구의) 2.2% 증가율은 지난 8개월 동안 증가율 중 가장 낮은 수치 중 하나"라며 중국의 부진한 경기 전망을 감안해 하반기 중국 항만 물동량 증가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콩에 상장된 천진항발전홀딩스(3382.HK) 주가는 지난 8월12일 항구 폭발 사고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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