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에도 금융 개혁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25일 시나재경 등에 따르면 셩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조사통계국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금융 개혁이 지연될수록 더 큰 비용을 치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셩 국장은 지난달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와 관련해서도 "위안화 절하가 오랜 시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본의 외부 유출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지금이 위안화 개혁에 가장 적당한 시기"라며 "중국은 금리가 떨어졌을 때 환율 개혁을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이 오버슈팅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환율 개혁이 앞으로 역내·외 위안화 환율 격차를 좁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셩 국장은 거시경제 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대해서도 "중국은 여전히 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유지할 능력을 갖췄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의 금리 개혁은 기본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현행 금융 개혁 이후 경제 개혁이 계속될 것을 시사했다.

한편, 셩 국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은 시장 개방 탓이 아니다"라며 지난 8월까지 적격외국인투자자(QFII)와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투자 총액이 본토 A주 시가총액의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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