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글로벌 시장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 규모가 급감한 가운데 중국 은행들의 발행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중국 은행의 코코본드 발행 규모가 글로벌 시장 26% 비중을 차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근 발행 사례는 중국공상은행은 지난 14일 2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바젤Ⅲ 티어2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코코본드 발행이 중국 은행들의 유용한 자금 조달원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무디스에 따르면 이번 달까지 전 세계 코코본드 발행 규모는 76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2014년엔 510억 달러를 기록했던 2013년보다 세 배 이상 발행 규모가 성장한 바 있다.

바바라 하블리첵 무디스 부사장은 "현 시점에서 볼 때 올해 발행규모는 작년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망치는 1천60억달러로 작년 기록 1천750억달러에 한참 못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5~8월 사이 그리스 부채 위기로 시장 여건이 취약했던 탓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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