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는 기업공개(IPO)가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0.34포인트(1.60%) 하락한 3,092.3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대부분 약세를 달린 상하이종합지수는 5거래일 만에 3,100선을 다시 내줬다.

중·소형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44% 급락한 1,697.11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지난 7월 초 이래 중단됐던 IPO가 곧 재개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수급 악화에 대한 우려가 일었다.

중국증권업협회(SAC)는 루머가 확산하자 이날 오후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트로차이나와 중국공상은행이 1.55%와 1.83%씩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의 주요 국영기업들은 강세를 보였으나, 다른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금융업종과 부동산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90.34포인트(0.43%) 상승한 21,186.32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42.45포인트(0.45%) 오른 9,512.26으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부동산이 0.39%와 1.02%씩 올랐고, 유틸리티는 0.22%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 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1.00포인트(0.74%) 밀린 134.97을 기록했다.

홍콩증시는 '중추절(中秋節·중국의 추석)'을 맞아 오는 28일은 휴장하고 29일 재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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