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영란은행(BOE)이 오는 10일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부양책을 확대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9일 전망했다.

BOE가 바로 지난달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정책 완화를 단념한 데서 크게 차이를 보이는 관측이다.

가디언은 MPC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방대한 경제지표를 관찰하고 지표의 모든 움직임을 좇다 보니 큰 그림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필 쇼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분석 보고서에서 "불쾌한 인플레이션과 곤경에 빠진 경제" 사이에서 MPC가 생각보다 하락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인플레이션보다 저성장을 더 우려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BOE가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현행 3천250억파운드에서 3천500억파운드로 250억파운드(한화 약 45조8천억원) 늘릴 것이라며 이 조치는 올가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신문은 영국 경제가 얻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무부가 성장을 부양하고자 온 힘을 다한다는 확신을 얻지 못하는 민간 부문이 중앙은행으로부터 확신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