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29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약세에 동반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2.61포인트(2.02%) 하락한 3,038.13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도 26.20포인트(1.51%) 내린 1,711.71을 기록했다.

전날 상하이증시는 지표 부진에도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으나,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간밤 뉴욕증시도 급락하면서 이날은 동반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로 간밤 뉴욕증시가 2~3%가량 급락한 데다 유럽증시도 동반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전일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8월 공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해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이날 닛케이 지수가 4% 이상 급락하고, 호주와 뉴질랜드 증시도 각각 3.63%와 1.52% 떨어지면서 중국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전날 휴장했던 홍콩의 항셍지수는 상하이증시 마감 무렵 3.17% 하락한 20,512.88을, 항셍H지수는 3.56% 떨어진 9,175.75를 기록했다.

상하이증시에서는 전날 유가 하락에 페트로차이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고, 안휘해라시멘트도 4.3%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표 부진에도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작게 봤다.

ING는 중국 주택시장의 반등이 공업기업들의 이익 반등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며, 만약 주택시장의 사이클이 공업기업으로 이어진다면 경착륙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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