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내년부터 포르투갈 공휴일이 14일에서 10일로 줄어든다.

8일 포르투갈 정부는 11월 1일 만성절(All Saints Day)과 부활절 두 달 뒤인 성체 축일(Corpus Christi) 등 2개 종교 축일과 10월 5일 공화국 창건 기념일, 12월 1일 독립기념일 등을 2013년부터 5년간 폐지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축일을 공휴일에서 폐지하는 결정은 바티칸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휴일을 줄임으로써 포르투갈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경제 활동을 늘리고자 한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로부터 780억유로 구제금융을 수혈하는 대신 적자와 지출을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포르투갈은 재정 적자를 줄이고 금융 위기에 대응하고자 이미 공무원 임금을 삭감하고 세금을 늘리는 조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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