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그리스 정치적 불안 요소 확산에반등 하루만에 1,950선으로 미끄러졌다.

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6.72포인트(0.85%) 내린 1,950.29를 기록했다.

나흘만에 제한적으로나마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만에 그리스 정치권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 등의 영향으로 1,950선으로 내려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385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 역시 547억원 규모를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61억원을 순매수 했고 비차익거래는 58억원 소폭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320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업종이 1.50% 올랐다. 음식료품업종도 0.88% 상승했고 운수ㆍ창고업종과 보험업종이 각각 0.75%와 0.60% 올랐다.

하락업종 중에서는 건설업종과 운수ㆍ장비업종, 기계업종이 모두 2%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 비금속광물업종도 1.87% 하락했고 의료정밀업종과 화학업종도 각각 1.58%와 1.49%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현대중공업[009540]이 이날 5.10% 급락했고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2.15%와 3.86% 하락했다.

기아차[000270]는 1.22%, SK하이닉스[000660]는 1.69% 내렸다. 삼성전자는 0.75%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POSCO[005490]는 1.45% 올랐고 NHN[035420]은 6.71% 급등했다. LG전자[066570]는 2.96%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정치 불안 요소가 이미 계속해서 전해진 소식인 만큼 당분간은 그리스와 프랑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연정 실패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맞겠지만 새롭게 이슈가 부각된 것은 아니다"라며 "프랑스 역시 올랑드 당선자가 성장에 방점을 두겠다고 한 만큼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이라는 게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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