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장기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 회수에 나서면서 연휴 이후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3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14일 만기의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시중에 다시 400억위안(7조4천732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이날 만기가 돼 회수한 유동성은 500억위안으로 인민은행은 이번 주에만 100억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이는 지난주 400억위안의 유동성을 순공급한 것과 대조된다.

이번 주 100억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한 것은 과거 인민은행이 장기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유동성을 풀었던 패턴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국경절 연휴 이후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을 예측했다.

한 주식자금 부문 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휴일에 현금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고, 연휴 이후 지급준비금 납부 기일이 촉박하면 시중 유동성이 압박을 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역레포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던 탓에 연휴 이후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인민은행이 중단기 유동성 통제 수단을 통해 유동성 압박을 해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