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경기둔화 국면이 수년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막대한 부채, 과잉 생산능력, 외부수요 위축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드류 틸튼 골드만삭스 수석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현재 경제성장률이 6% 미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자체적인 성장률 측정 모델은 중국 당국의 성장률 통계보다 진폭이 커 현재처럼 성장률이 감소하는 시기에는 성장률이 당국의 공식 발표치보다 낮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몇개월 간은 위안화 절하로 인한 충격이 사라지고 추가적인 부양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경제성장률의 하향추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틸튼 이코노미스트는 또 당국의 재정 지출 증가도 올해 경제 성장률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는 부양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당국은 지방정부가 지출을 늘리고 프로젝트를 시행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중국의 기존 부양정책과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과거 중국 당국의 부양정책은 재정과 통화, 신용확장 등 다른 경제에도 이로운 내수 진작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위안화 환율의 움직임은 추가절인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틸튼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당국이 환율을 주된 정책 수단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은 환율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싶어하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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