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상하이증시는 유로존발 불확실성으로 중국 수출이 둔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29P(1.65%) 내린 2,408.59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8일 이후 6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럽 재정 위기로 중국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튿날 발표되는 중국 무역 지표에서 수출 증가세가 부진하게 나올 것이라는 경계심에 중국 최대 해운업체인 코스코 홀딩스의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와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면 중국 경제가 받을 여파 때문에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산당이 올 10월께로 예상됐던 18차 당 대회를 수개월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경제 개발 계획 실행이 미뤄질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나타나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지 언론은 공산당이 10년 임기의 새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임기 5년)의 규모와 구성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당 대회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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