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은 지난 10년간 중국의 중간재 국산화로 타격을 입었지만 이 과정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요 수출품이 원자재인 호주는 명백한 '루저'로 중국의 경기둔화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호주 외에도 칠레 등 남미 국가들을 중국 경기둔화의 최대 피해국으로 지목했다.
폴 그룬왈드 S&P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모든 무역 상대국들이 중국의 경기둔화에 같은 방식으로 영향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원자재 수입은 과거보다 경제성장률에 더 민감해졌지만 제조업 수입은 덜 민감한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S&P는 그러나 중국의 중간재 국산화로 제조업 수출국들이 받은 타격도 컸다며 중국의 구조적 변화가 무역 상대국들의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han@yna.co.kr
(끝)
한종화 기자
jh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