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비율 '30%→25%'로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이 생애 첫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해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시장 부양책을 발표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대출을 이용하는 생애 첫주택 구입자가 집값에서 내야 할 계약금의 비율을 종전 30%에서 25%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구입할 수 있는 주택 수에 제한을 두는 규제를 시행 중인 베이징과 상하이, 광주, 선전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적용된다.

인민은행과 은감회는 아울러 지역 시장 여건에 따라 계약금 비율을 결정할 수 있도록 각 성(省) 감독당국의 자율권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중국 경제의 잠재적 뇌관 중 하나로 꼽히는 주택시장 경기를 떠받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5일에는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통화완화 결정을 단행한 바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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