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KIC에 대해서도 국내 원화자산운용이 꼭 허용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안홍철 사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내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국부펀드가 한국시장에 투자할 때 공동으로 투자하는 조건으로 KIC의 국내투자도 허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보유외환을 원화로 바꿔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투자는 원화로 바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안홍철 사장은 "해외 국부펀드가 한국에 투자를 검토하면서 KIC와 공동투자를 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KIC가 원화자산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연금 등 다른 기관을 소개한다고 해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곤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국부펀드나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조건을 달아서 원화로 투자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KIC가 국내에 원화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내 경제활성화에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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