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도쿄증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로 인한 기대감과 미국 금리인상 연기 전망 지속으로 상승했다.

6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80.61포인트(1.00%) 오른 18,186.10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2.70% 오른 지난달 30일부터 닷새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11.92포인트(0.81%) 상승한 1,475.84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한 뉴욕증시를 따라 강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9월 서비스업 지수 등 새로 발표된 경제지표가 고용지표 부진을 이어가면서 미국 금리인상 연기 기대감이 지속된 데다, TPP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TPP 타결로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 소매 등 다양한 업종에서 폭넓게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당시 TPP 타결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3조2천억엔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일본은행(BOJ)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전망을 제기한 것도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BOJ는 이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회의를 진행하고 7일 자산매입 규모를 발표한다.

치바긴 에셋 매니지먼트의 오쿠무라 요시히로 매니저는 "일본 경제가 생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어, 일부 참가자들이 BOJ의 추가 완화를 기대했다"며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과 일본의 추가적인 통화 완화 기대감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증시가 미국의 금리인하 연기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TPP 타결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화학 업체 니혼농약이 2.12%, 기계 부품업체인 이세이키(ISEIKI)가 0.53% 각각 올랐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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