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IBK투자증권이 10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제한적인 매수 우위 흐름을 예상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평균 베이시스가 회복됐고 어제까지 설정된 리버셜 물량이 수급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베이시스와 리버셜 조건에 따른 차익거래 규모를 보면 베이시스 0.9포인트 이상이나 리버셜 조건 0.8포인트 이상에서는 3천억원 규모의 차익 순매수가 유입될 것"이라며 "베이시스 0.0~0.9포인트 사이에서는 옵션만기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베이시스가 0.0포인트 이하거나 컨버젼 조건이 -0.1포인트 이상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중심으로 3천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까지 설정된 옵션연계 차익거래 포지션은 약 1천200억원 규모의 국가기관 리버셜 물량"이라며 "리버셜 조건 0.5포인트 이상에서 설정된 물량으로 장중 리버셜 조건이 0.3포인트 이상을 유지한다면 장마감 동시호가 때 현물 매수 요인으로, 0.3포인트 이하로 하락한다면 장중 청산되며 선물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베이시스와 무관한 환차익 성격의 외국인 매수차익잔고 청산 가능성도 낮다"며 "연초의 외국인 매수차익거래 물량은 대부분 1,120~1,150원대에서 유입돼 현재 환율 1,140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충분한 환차익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손절매성격의 매수차익잔고 청산도 가능하지만 미미한 환손실과 비교적 높은 베이시스 수준으로 대규모 이탈을 우려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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