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 개장을 하루 앞두고 급등했다.

7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684.14포인트(3.13%) 상승한 22,515.76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463.26포인트(4.66%) 오른 10,394.79로 장을 끝냈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하향추세로의 전환 없이 줄곧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중국은 9월 외환보유고가 전월보다 433억달러 감소한 3조5천141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외환보유고의 감소규모는 전월의 939억달러 감소에서 크게 줄었다.

크리스 웨스턴 IG 시장전략가는 "예상보다 작은 감소규모는 중국의 상황이 우려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해통국제(0665.HK), 국태군안국제(1788.HK)가 각각 10.50%, 9.84% 상승하는 등 중국 증권주들이 상승했다.

장성자동차(2333.HK)가 14.74% 오르고, 화신중국자동차(0114.HK)가 9.40%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유가가 50달러선으로 상승하면서 시누크(0883.HK), 페트로차이나(0857.HK), 중국석유화학(0386.HK)도 각각 13.74%, 9.20%, 6.63% 올랐다.

업종별로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 등은 상승했고, 반도체와 공업제품은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5.73포인트(4.52%) 하락한 120.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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