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8일 중국 증시는 7일간의 장기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난 첫 거래일 급등세로 장을 시작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0시44분 현재 전장 대비 88.37포인트(2.89%) 오른 3,141.15를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도 2.89% 올라 1,766.17을 기록했다.

이날 양 증시는 모두 3% 넘는 상승세로 개장했다.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점이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휴일 동안 중국 당국이 첫 주택구매자의 초기 계약금 상환을 낮춰주는 등 각종 호재가 만발한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친환경, 신에너지 개발 지원 정책에 이어 주택 지원책 등이 연이어 발표된 데다 인도네시아 고속철도 수주 소식도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된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장 TPP 협상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흥업증권은 당국의 장외 융자 거래 단속이 마무리된 가운데, 하반기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산업계에도 훈풍이 불어올 것이라며 10월은 증시에 투자할 호기라고 조언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험과 공항, 자동차, 시멘트, 증권 관련 업종이 5%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 상위의 중신증권(600030.SH)과 중국평안보험(601318.SH)은 각각 6.19%, 6.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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