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양호한 호주 고용지표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인하에 대해 논의하지 않으면서 4bp 상승했다.

10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4bp오른 3.41%에, 5년물도 4bp오른 3.53%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2틱 하락한 104.36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50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도 3천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은 4천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만4천계약으로 집계됐다.

▲오전 동향 = 국고채 금리는 11-6호 기준 전일과 같은 3.37%에 장을 시작한 후 호주 고용지표 발표 후 3.39%에서 거래되다가 김중수 총재가 금리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확대, 11시40분 현재 3.41%에 거래됐다.

호주 통계청은 금일 오전 4월 신규교용이 1만5천5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천명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계절조정치 기준 4.9%로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금통위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가 없었고, 금리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전월과 동일한 표현을 유지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습이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통방문구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호주 고용지표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상승한 상황에서 김중수 총재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금리상승폭이 커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후 전망 = 딜러들은 오후에도 채권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는 김중수 총재의 발언에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오후에도 채권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만,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감지되지 않고 있어 금리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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