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인민은행이 금 매입과 미 국채 매도를 통해 위안화의 독자성을 강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언론 투자쾌보는 12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이 최근 금을 매입하고 미국 국채를 매도했다며 이는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해 위안화의 독자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의 8월말 금 보유량은 5천445만온스로 7월 보유량 5천393만온스에서 52만온스 증가했다. 매체는 또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3천389만온스에서 5천332만온스로 증가했다며 증가율은 57%에 달한다고 말했다.

반면 인민은행은 미국 국채를 꾸준히 팔아 7월 미 국채 매도액은 약 300억달러에 달해 2013년 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8월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뒤이은 당국의 개입을 고려할 때 8월과 9월의 미 국채 매도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인민은행이 현재 금 보유를 늘리는 것은 위안화의 독자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 이외에도 현재 금 가격이 낮아 앞으로 금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이 중국의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6%에 불과해 위안화 독자성 강화와 수익률 상승 기대에는 모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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