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키움증권은 중국 인민은행이 자산담보부 신용 재대출 시범 시행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기존의 기준금리·지급준비율 인하보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인민은행은 신탁자산을 담보로 한 재대출 시범지역을 산둥과 광둥성에서 상하이, 톈진, 랴오닝 등 9개 성으로 확대할 것으로 밝혔다"며 "이는 금리나 지준율 인하의 효과보다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 재대출은 지방은행의 신용대출자산을 바탕으로 인민은행이 추가 대출을 제공하는 것으로 일각에선 시중 유동성을 높이는 '중국판 양적완화'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마 연구원은 "중국 정책 당국은 시중 유동성 공급을 통한 실물 경제 지원을 위해 이와 같은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최근 중국 증시도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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