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글로벌 은행들은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를 밑돌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16일 CNBC가 보도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각각 7%를 기록,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009년 1분기 성장률은 6.2%였다.

다음은 CNBC가 모은 은행별 전망치로, 골드만삭스가 6.8%로 상대적으로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고, ANZ는 6.4%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은행 6곳의 중간 전망치는 6.6%이다.

◇ BOA-메릴린치: 예상치 6.7%

BOA-메릴린치는 "우리는 3분기 GDP가 2분기 7.0%에서 6.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이 불안했던 가운데 실물 경제에 더 큰 하강 압력이 있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산업별로, 3분기 성장률이 추가 하락한 것은 부동산의 성장세는 다소 개선된 반면,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하고, 주가 하락에 따른 금융부문의 성장률도 둔화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민간 투자수요가 매우 약하며, 부진한 경기 전망과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산업별 재고소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골드만삭스 : 예상치 6.8%

골드만삭스는 "3분기 GDP가 7%에서 약간 떨어진 6.8%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GDP 성장 목표치인 '대략 7%(around 7%)'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ANZ: 예상치 6.4%

ANZ는 "중국의 경기 지표는 9월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3분기 GDP가 상반기 7.0%에서 6.4% 증가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 노무라 : 예상치 6.7%

노무라는 "중국의 GDP는 3분기에는 6.7%, 4분기에는 6.4%로 둔화하고, 내년에는 5.8%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은행은 "이러한 부진한 성장 전망을 감안할 때 정부의 완만한 재정 부양책이 계속되고 통화 완화책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에 당국이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 내년에는 총 네 차례 각각 50bp씩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또 "내년에는 각 25bp씩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바클레이즈 : 예상치 6.5%

바클레이즈는 "부진한 정부 및 마르키트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이어 무역지표마저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대외 수요 약화와 내수 부진으로 경기가 3분기에 바닥을 칠 것을 시시한다"고 말했다.

◇ ING : 예상치 6.5%

ING는 "컨센서스보다 낮은 6.5% 예상치는 7~8월 금융시장 혼란으로 경기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 전제에 기인한다"며 "4분기에는 GDP가 0.2%포인트 반등한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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