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미국 시간) 이탈리아가 단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것을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장기 국채 역시 시장의 호응을 얻어야 시장이 안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얀 파트너스의 로버트 파블리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이탈리아 국채 발행이 성공적이었지만 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다음날 있을 국채 발행이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유럽이 대규모 자금을 차입해야 하는데 장기 국채를 발행했을 때 시장의 반응이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프레더릭 딕슨 D.A.데이비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계 은행들이 유럽의 국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문제"라면서 유럽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에 더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알라딘 캐피털의 닐 닐린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금리 하락이 증시를 끌어올리기에 충분치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누구도 유럽에 대한 시각을 바꾸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랜드콜트 트레이딩의 토드 쇤버거 이사는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위험은 추세가 한쪽으로 기울면 시장이 그쪽으로 크게 움직인다는 것"이라면서 "특별한 거시 경제지표도 없어 주가가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쉐퍼스 투자 리서치의 조 벨 애널리스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주말께 1,260을 돌파하면 1월에 강한 랠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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