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서울시가 구로구 온수산업단지를 45년 만에 '기술융합형(ICT) 글로벌 스마트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19일 오는 2020년까지 2천여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목표인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안'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이성 구로구청장은 '서울시-서울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부천시-구로구'간 재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당일 체결할 예정이다.

온수산업단지는 구로구 온수동(10만7천12㎡)과 부천시 역곡동(5만548㎡) 일대에 조성된 총 15만7천560㎡ 규모의 민간산업단지다.

70년대부터 구로공단, 경인로변 제조공장의 배후 산업단지로 성장하다 2000년대 이후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성장동력을 잃고 재생의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서울시는 온수산업단지 재생을 위해 ▲운전면허학원 부지에 종합지원시설(앵커시설) 건립 ▲불합리한 건축규제 완화 ▲노후 기반시설 우선 정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조성으로 영세업체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운전면허학원으로 쓰이고 있는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소유 부지에 약 200억 원 규모의 공공재원을 투입하고 SH공사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력해 종합지원시설(앵커시설)을 건립한다.

앵커시설은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4만8천700㎡ 규모(온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 면적의 약 50%)로, 온수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공영주차장과 R&D센터, 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17년 착공, 2019년 준공 목표다.

서울시는 신축 전면불허와 증축 제한 같은 불합리한 건축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이렇게 되면 낡은 공장의 신축·개축이 전면 가능해져 근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곳을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온수역~온수산업단지 입구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를 재정비하고 45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노후돼 붕괴우려가 있는 옹벽을 전면보수하는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1호 민간산업단지인 온수산업단지는 45년간 기계제조업을 지켜온 의미 있는 지역으로, 공공의 지원과 민간의 역량을 더해 스마트산업단지로 재도약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림설명: 온수산업단지 종합지원시설 조감도 (출처: 서울시)>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