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7.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당국은 안정적인 경제 흐름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지표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7% 정도의 경제 성장 속도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GDP가 전년 대비 6.9% 성장하며 정부 목표치에 미달한 데 대해선 "성장 속도의 완만한 둔화는 부분적으로 글로벌 경제 약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제 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성 대변인은 "중국이 그동안 과잉생산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공업 부문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해왔지만, 서비스 주도 경제 전환 추세가 뚜렷해졌다"며 "전반적으로 경제 흐름은 큰 변화 없이 합리적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일본 등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관련한 전망도 내놨다. 성 대변인은 "TPP는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어도 그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수출 분야에서 여전히 비교적 큰 하방 압력이 있긴 하지만 도시화와 공업화, 지역 간 격차 해소, 소비 업그레이드 등으로 중국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최종 소비 지출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은 58.4% 수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9.3%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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