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도쿄증시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하락했다.

1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60.57포인트(0.88%) 내린 18,131.23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11.09포인트(0.74%) 하락한 1,494.75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중국의 3분기 GDP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약세로 출발해 장중 대체로 내림세를 유지했다. 시장이 주목하고 있던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 발표 이후 장중 한때 상승 반전을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거래일간 상승한 데 따른 이익실현 물량이 나온데다 중국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일어 투자 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6.9%로 시장 예상치인 6.8%를 소폭 웃돌았으나, 2분기 발표치이자 정부 목표치인 7.0%에는 미치지 못해 약세 심리가 이어졌다.

중국의 GDP 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대체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장 마감 무렵 전장보다 0.22엔 하락한 119.23엔에 거래됐다.

치바긴자산운용의 오쿠무라 요시히로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중국 성장 둔화가 일본 기업에 미칠 잠재적인 하방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T&D자산운용의 사카이 유스케 선임 주식 트레이더는 "지표가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런 걱정 없이 축하할 수준도 못 된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관련주가 낙폭을 확대했다. 미쓰비시UFJ 금융그룹이 1.46%, 스미토모미쓰이 금융그룹이 1.03% 각각 떨어졌다. 노무라증권은 0.8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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