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그리스와 스페인 우려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엔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3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29달러보다 0.0007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3.40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97엔보다 0.43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9.9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9.64엔보다 0.29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한때 지난 5월8일 이래 처음으로 80.00엔 위로 올라섰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지수가 8일 연속 상승하며 2008년 9월 이래 최장기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스페인과 그리스 우려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유로화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그리스에 42억유로의 구제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를 완화했다.

스페인은 4위 은행인 방키아의 국유화를 결정함에 따라 스페인 은행부문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그리스 정정불안이 재개될 경우 유로화가 올 중반에 1.27달러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스페인 정부가 금융부실을 어느 정도까지 해소해줄 수 있을지 여부가 유로화의 등락을 결정할 것 같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그리스 민주좌파 대표는 제2당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에 대해 긴축을 반대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연정 구성을 제안했다.

연정구성 권한을 부여받은 사회당(PASOK)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대표도 연정 구성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도 긴축에는 반대하지만 계속 유로존에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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