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10일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완화된 데다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 우려가 약화돼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6% 높아진 251.10에 마감됐다.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장보다 0.66% 오른 6,518.00을, 프랑스의 CAC 40지수 역시 0.37% 올라선 3,130.17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5% 상승한 5,543.95에 마쳤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됐고 스페인의 은행 국유화에 따른 불안심리 완화가 유럽증시 강세를 견인했다면서 여기에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증시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부각된 것도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텔레콤과 렙솔, 유니크레디트는 각각의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를 상회해 주가가 상승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그리스에 42억유로의 구제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를 완화했다.

그리스의 ASE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9% 급등했다.

또 스페인은 4위 은행인 방키아의 국유화를 결정함에 따라 스페인 은행부문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IBEX 35지수는 전장보다 3.42% 급등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BOE)은 이날 이틀간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0. 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E는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후 3년2개월째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0.5%는 1694년 BOE가 창설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BOE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3천250억파운드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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